영화 '비트' 재 개봉! 정우성 유오성 임창정 고소영 90년대 감성 느낄 수 있겠네요

영화 '비트'가 다시 개봉하네요. '비트'와 더불어 '태양은 없다'도 개봉하고요. 두 영화 모두 김성수 감독 작품입니다. 두 영화 모두 청춘들이 방황하면서 자신들의 삶과 관계, 성찰과 성장을 이뤄내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특히 기억에 남고 기대되는 영화는 '비트'인데요. 재미있게 여러 번 본 영화이기도 하고요. 출연진인 정우성, 유오성, 임창정, 고소영 배우 등의 영한 시절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것도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아요. 참고로 영화 '비트'는 만화가이신 허영만 님의 동명이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대략적으로 소개해드려 볼게요.

방황하는 청춘 담은 '비트'

90년대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반항심이 가득하고 방황하는, 그들만의 세계가 있는, 또 누구나 겪었을 10대의 시간을 이야기로 다루고 있습니다. 청춘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여전히 다양한 콘텐츠 등에 활용되는 대사와 장면들이 많은 영화이기도 하죠. 임창정 배우의 17:1로 싸워서 이겼다는 대사나 정우성 배우의 오토바이씬, 고소영 배우가 맡은 로미라는 여주와의 장면, 영화 음악으로 쓰인 비틀스의 렛잇비까지 그 시절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MZ세대는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기대가 되네요. 낭만이라고 할지, 촌스럽다고 할지 궁금합니다.

'서울의 봄' 인기가 '비트' 재개봉으로

당시만 하더라도 정우성 배우는 잘생기고 매력적인 청춘스타였습니다. 지금은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되었지만요. 그때부터 '서울의 봄'까지 김상수 감독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아수라 등 수십 년 세월 동안 영화라는 매개로 케미를 쌓아오고 있는 거죠. 서울의 봄 인기에 힘입어 이런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영화 비트를 어디선가 구해서 볼 수는 있겠지만 극장에서 재 개봉하는 것과는 좀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시도가 종종 있었으면 좋겠네요.

3월 개봉 예정, 스틸컷 공개

비트는 3월 개봉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틸도 공개됐다고 하네요. 청춘만이 가질 수 있고 시도할 수 있다는 무모함을 보여준 영화이고 그래서 가끔 떠올르는 영화입니다. 이미 90년대에 영화를 보신 분들은 어느덧 부모님이 되셨을 것 같은데 자녀분과 함께 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장면 장면 기억이 나네요. 추억 여행 제대로 한번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