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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떡볶이 탄생의 비화? 마복림 할머니가 떡볶이 만들게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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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간식이라고 하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여름에는 팥빙수, 겨울에는 군고구마와 군밤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시사철 아무때나 먹을 수 있는 떡볶이 역시 대표적인 국민간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국민 간식 떡볶이는 인기만큼 다양한 브랜드도 있습니다. 떡볶이어 어떻게 탄생했는지 또 현대의 고추장 떡볶이를 만들었다고 알려진 마복림 할머니는 어떤 사연 때문에 떡볶이를 만들 수 있었는지 소개해드려볼게요.

 


떡볶이 역사
과거에는 정말 백원에 떡 몇가닥 주는 형태였다면 최근에 떡볶이는 가격도 오르고 다양한 토핑도 들어가고 심지어 크림이 들어간 크림 떡볶이, 로제 떡볶이까지 등장하고 SNS 등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떡볶이는 조선시대 말기에도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국민간식입니다.
조선 말기에 편찬된 저자 미상의 조리서 '시의전서'에서 떡볶이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시의전서에서는 떡볶이를 흰 가래떡과 등심, 참기름, 간장, 파, 버섯 등을 함께 볶아 만들던 고급스럽고 영양가 높은 궁중음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떡볶이는 '찜'으로 분류되어 있고, 떡볶이라는 이름 대신 '떡찜', '떡잡채' 등으로 불렸다고 전해지고요. 또, 대한 제국 시절 책인 '부인필지'와 1924년 제작된 한국 음식 책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서도 떡볶이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00년 이상 역사를 갖고 있는 음식이 바로 떡볶이 입니다.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 개발한 사연
앞서 언급한 조선시대 문서에 기록되어 있는 궁중떡볶이는 우리가 '떡볶이' 하면 떠올리는 고추장 떡볶이와 큰 관련이 없습니다. 현대의 매콤한 고추장 떡볶이는 1953년 마복림 할머니 손에서 탄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953년, 전쟁 피난살이에 먹고살기 힘들던 시절에 마복림 할머니는 집안의 귀한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중국 음식점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맛있게 먹는 식구들을 보던 마복림 할머니는 음식을 앞에 두고도 중국 요리에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만만해 보이는 개업식 떡을 먹기로 결정했는데 떡을 집어 먹으려는 순간 실수로 짜장면 그릇에 떡을 빠뜨리게 되었고 춘장 묻은 떡은 생각보다 맛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마복림 할머니는 비싼 춘장 대신 고추장을 이용해 '고추장 떡볶이'를 만들어냈는데 이게 오늘날 고추장 떡볶이가 된거죠. 역시 위대한 발명이나 발견은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생겨나게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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